작가소개

들가에 핀 작고 아름다운 꽃

들가에 핀 작고 아름다운 꽃을 보며, 눈과 마음으로만 간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천에 그림을 그려 넣고, 자수로 그 꽃을 한땀 한땀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비단 위에 꽃이 피어나 만개하는 과정을 수 놓았습니다. 그 꽃의 향기와 아름다움은 지금도 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그 작고 소박한 추억을 통해 동양자수연구원을 설립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하였고, 자수생들을 양성하기 위해 국제자수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1960~70년대까지도 우리 의식과 삶의 곳곳에 문화습관, 한옥등 전통의 흔적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80년대로 접어들면서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서구화의 문화환경들이 우리의 삶으로 젖어들었습니다.

수백년을 살아온 수목도 수천년을 지켜온 우리 문화도 작은 뿌리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다시 고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고대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우수한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와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자수원은 전통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한류문화예술의 내일을 열어 가고져합니다.

감사합니다.